채권가격, 금통위 부담 덜고 상승세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0.08.12 09:37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12일 채권시장은 강세 출발했다. 금통위 부담을 떨치고 밤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1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3.79%에 거래되고 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4.33%에 체결됐다.

국채선물도 강세다. 국채선물 9월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19틱 오른 111.30. 장 초반 은행과 외국인이 각각 220계약, 217계약 순매수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날 채권시장은 간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부양 언급으로 금통위도 덜 매파적일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시장과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 전문가의 74.4%는 이달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8곳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5곳은 인상을 전망했다. 외국계도 동결이 6곳으로 인상을 예상한 4곳보다 많았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리 동결 후 한은 총재의 발언은 원론적으로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 상황을 봐서 인상을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유지시키는 정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시중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발표로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하락을 보인 후 한은 총재의 멘트가 나오면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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