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해양시추지원선 2척 수주 성공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8.12 08:53

수주금액 2억弗 안팎 될 듯, 심해 안정 시추지원 가능한 선형 최초 적용

해양시추지원선 이미지.
STX그룹이 신개념 선박 해양시추지원선(AHTS) 수주에 성공하며 특수선 시장의 저변을 넓혔다.

STX는 크루즈 및 특수선 건조 전문 계열사 STX유럽을 통해 11일(현지시각) 브라질 노르스칸 오프쇼어사(社)로부터 해양시추지원선 2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시추지원선은 해양 시추 설비를 바다의 목표 지점까지 예인하고 시추 설비를 정확한 곳에 위치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선박이다.

STX유럽이 이번에 수주한 이번 선박은 길이 93m, 폭 22m 규모로 STX유럽의 브라질 조선소인 프로마(Promar)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의 가격은 선주사와의 협약에 의해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는 동형 선박이 통상 1억달러 안팎에 수주되는 점을 감안할 때 두 척 2억달러 수준에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선박에 STX유럽이 자체 개발한 심해에서도 안정적인 시추 지원 작업이 가능한 새로운 선형 디자인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발주사인 노르스칸 오프쇼어는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선사인 도프(DOF)사(社)의 브라질 자회사다. 이번에 발주한 두 척과 현재 프로마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두 척 등 총 네 척의 해양작업지원선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에 장기 용선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특수선 사업부에서 8척을 수주하는데 그친 STX유럽은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올해 오프쇼어와 특수선 사업부문에서만 총 23척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또 크루즈선 사업부문도 올해에만 두 척의 대형 크루즈선 수주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주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오프쇼어ㆍ특수선 부문 사장은 “STX유럽은 그동안 브라질에 위치한 조선소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브라질 해양플랜트 지원선 시장에서만 40척 이상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며 "선형 개발 등 연구개발(R&D)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브라질, 베트남 등의 현지 생산시설을 토대로 남미, 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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