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섬유 등 일부 수입품 관세유예법 서명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8.12 07:14

美 제조업계 비용절감·고용창출 기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일부 외국산 원자재 품목에 대한 수입관세를 유예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의 제조업계에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입관세가 유예되는 품목은 합성섬유, 화학제품, 양모 면사, 제초제와 재활용쇼핑백, 마이크로웨이브(전자레인지) 등이다.

미 의회조사국(CBO)은 이번 조치로 미국 제조기업들이 앞으로 3년간 2억98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에 따라 9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가진 법안 서명식에서 "최악의 침체와 싸워 왔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이 법안이) 미국의 제조업을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무역수지 적자는 499억달러로 전월비 19% 확대됐다. 예상치 421억달러를 웃돌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소비재 수입이 늘어난 반면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수입액은 2003억달러로 전달 1944억달러 대비 3%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달 1524억달러에서 6월 1505억달러로 1.3% 감소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