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자동차 가치평가 기업인 캘리 블루북은 11일 2010년 2분기 브랜드 조사결과 현대차가 신차 구매고객로부터 가장 신뢰할만한 브랜드 5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캘리 블루북은 "현대차가 처음으로 5위를 차지한 것은 그동안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 때문"이라며 "'싼 차를 만드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떨쳐 버리기 위한 노력도 성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임스 벨 캘리 블루북 선임 마켓 애널리스트는 "포드와 현대차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고 그 결과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두 브랜드 모두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분기 조사 결과는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 상위 업체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3000명의 신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위는 29%를 얻은 포드가 차지했으며 토요타(22%)와 시보레(21%), 혼다(20%)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신형 쏘나타는 미국 최고 권위의 컨슈머리포트지 자동차 특집호에서 표지모델로 선정됐다. 한국 브랜드의 차가 컨슈머리포트지의 표지모델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급격히 향상된 현대차의 브랜드 위상, 신형 쏘나타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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