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다 햇볕 쨍쨍'…오락가락 날씨, 뭘 입나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08.11 11:17

비 막고 무더위까지 이겨내며 기분까지 전환할 수 있는 스타일 법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하늘에 언제 그랬냐는 듯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변덕스런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열대야'로 밤잠까지 설쳤는데 출근길엔 소나기, 퇴근길엔 푹푹 찌는 날씨를 대하면 하늘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비가 온다고 해서 '우비'에 '레인부츠', '방수가방'까지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출근길에 올랐는데 비 온 뒤 더욱 강하게 내리 쬐는 뜨거운 태양 앞에서 레인부츠 속 발과 우비 속 몸은 '땀띠'가 날 듯 하니 도대체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까 고민이 많은 때다.

비를 막고 무더위도 이겨내면서 기분까지 전환할 수 있는 스타일 법에 대해 알아보자.

◇젤리슈즈, 굽까지 높아져 오피스룩도 가능

ⓒ오가게

비오는 날, 구두 속 깊은 곳까지 젖어 드는 축축함은 하루 스트레스의 시작이 되기 일쑤다. 비로부터 피할 순 없지만 물이 들어와도 흡수되지 않아 눅눅하지 않고 빨리 말라 상쾌함을 유지할 수 있는 젤리슈즈 또는 매쉬 소재의 신발을 착용해 보자.

지난해 유행했던 낮은 굽의 기본 스타일 젤리슈즈는 그만 잊어라. 올해는 직장인들의 '오피스룩'에도 어울리는 하이힐 타입의 젤리슈즈가 각광받고 있다. 10~12cm까지 되는 굽 높이의 컬러풀한 젤리슈즈는 비 오는 날의 칙칙함까지 달래준다.

◇젖어도 금방 마를 수 있는 옷이어야

ⓒ오가게

빗속을 걸으면 이내 바지자락은 흠뻑 젖고 걸을 때마다 종아리로 튀어 오르는 '불순물'들은 불쾌한 얼룩만 남긴다. 그렇다고 무릎 나온 7부 바지에 '나시'를 입고 출근할 수도 없는 노릇. 비 오는 출근길에도 나름 상쾌하면서 안전한 의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캐주얼한 분위기의 회사라면 심플한 슬리브리스 티에 매쉬 소재의 엉성하게 짜인 원피스를 추천한다. 젖어도 금방 마르고 더운 날에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레인코트 활용 시에는 비로부터 완벽한 보호를 위해 팔, 허리, 목 부분이 타이트한 것 보다는 어느 정도의 공간을 둬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자.

반면 정장 스타일을 고집하는 회사라면 면 소재 보다 쉬폰 소재로 시스루 룩을 연상시키는 시원한 민소매 나시에 단정한 스커트나 반바지를 매치해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게 좋다.

◇비싼 명품 가방은 잠시 잊어주세요

ⓒ오가게

여성들에게 비에 젖은 비싼 명품 가방은 흠뻑 젖은 자신의 어깨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비와 함께 남겨진 얼룩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메어온다.

비오는 날엔 에나멜이나 비닐 제품의 가방을 들어 내용물이 젖거나 가방의 겉면에 얼룩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무겁지 않으면서도 일반 가방을 비닐 가방을 넣어 전체적으로 비로부터 가방을 보호하는 스타일부터 날개 비닐 술 장식으로 멋스러움을 한껏 더한 디자인까지 빗속에도 끄떡없는 스타일리쉬한 가방이 많다.

수납 공간이 넓고 디자인이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는 쇼퍼백도 물에 젖지 않는 소재로 나온 제품이 많아 요즘같이 오락가락 날씨에 포인트를 줄 패션 소품으로 인기다.

루이까또즈는 물에 젖지 않아 손질이 편한 PVC 소재의 파스텔 톤 쇼퍼백을, 헤지스액세서리는 캐주얼 한 감각의 톡톡 튀는 색상에 스크래치에도 강한 젤리 쇼퍼백을 선보였다.
ⓒ왼쪽 루이까또즈, 오른쪽 헤지스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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