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금속 가격통제 나서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8.10 18:45

장시구리-바오강 희토, 희토류 가격 공동 책정키로

중국의 희토류 광물업체인 '네이멍구(내몽고) 바오터우 철강 희토류 하이테크'(바오강 희토)와 장시구리가 희토류 금속에 대해 동일한 가격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이 본격적으로 희토류 가격을 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를 인용, 정시구리와 바오강 희토가 공동 가격 메커니즘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희토류(rare earth resources)에는 세계적으로 쓰임새가 많지만 그 양이 매우 적어 전략물질로 취급되는 스칸듐, 이트륨 등이 포함된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가격이 저평가되는 것을 막겠다며 대기업 중심의 희토류 산업 정비를 추진해왔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다만 공동 가격 메커니즘이 어떻게 운용될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와 쓰촨성 정부는 이와 함께 지역 광산업체인 쓰촨미안닝광업과 쓰촨한신광업을 선정, 장시구리와 함께 쓰촨성 희토류 사업 통합을 맡겼다. 장시구리는 이 지역 광산 10곳을, 다른 두 회사는 나머지 광산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이 수출하는 희토류 가격이 당국의 통제에 따라 급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희토류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 휴대전화, 컴퓨터, 기타 정밀기기 제조업이 즉각 타격을 입는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도 최근 "희토류 금속의 수출은 막지 않겠지만 적절한 가격에 수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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