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발버스 감식…연료통 자체결함에 무게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8.10 14:36
경찰은 10일 도심 한복판에서 운행 도중 폭발해 17명을 다치게 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 폭발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차량 정밀감식에 나서는 한편 폐쇄회로 화면(CCTV)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이 사고를 조사 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립과학연구소, 서울시 관계자 등과 함께 사고 차량이 옮겨진 장안동 차고지에서 정밀 감식을 벌였다.

또 확보한 사고현장이 담긴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분석 중이다.

경찰은 조사 결과 사고 당시 불꽃이 일지 않았다는 점과 연료통 이음새 부분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는 점 등을 토대로 연료통 자체결함에 의한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연료통의 노후화 및 제조결함, 가스 누출 여부 등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부상자, 목격자, 버스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은 승객 등 피해자를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또 버스업체 관계자 등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버스는 지난 9일 오후 5시54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4번 출구 앞 도로에서 운행 도중 폭발했으며 이 사고로 20대 여성이 양쪽 발목 개방형 골절상을 입는 등 승객과 행인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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