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억 빚더미' 퍼거슨, 英 왕족 첫 법정파산 위기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제공  | 2010.08.10 08:20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의 전 부인 새라 퍼거슨(50·사진)이 수백만 파운드의 빚더미에 올라 왕족으론 처음으로 법정 파산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가디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채 규모는 약 500만 파운드(93억원)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퍼거슨의 대변인은 “퍼거슨이 개인적인 빚은 다 갚았지만 사업상 채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정 파산을 포함한 여러 해결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전 왕자비의 파산 위기는 왕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여왕이 퍼거슨의 부채를 크게 걱정하고 있으며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앤드루 왕자는 퍼거슨의 파산이 왕실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해 비밀리에 대비책을 세웠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퍼거슨이 파산 선언을 할 경우 법원을 통해 그가 빚더미에 오르게 된 지저분한 내막이 공개돼 큰 망신을 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지난 5월 사업가로 가장한 한 주간지 기자에게 영국 무역투자 특별대표인 앤드루 왕자와 만남을 주선하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했다가 이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창피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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