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6월 경상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18% 줄어 1조470억엔(123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사전 전망치 1조3000억엔에 미치지 못했다.
재무성 보고서는 부양책 영향 감소와 전세계 수요 위축이 일본 수출 회복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약달러 탓에 엔화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수출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주 85.02엔까지 떨어지며 엔화 강세를 반영했다.
시라이시 히로시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위축이 경상수지를 줄이고 있다"며 "경제부양책이 종료되고 세계 수요가 감소해 일본경제는 분명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오는 16일에 2분기(4~6월) 성장률을 발표한다. 시장 전망치는 1분기의 5%보다 감소한 2.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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