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I 지수 2000돌파..해운주 강세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10.08.09 09:31
BDI지수가 2000을 돌파했다. 지난 6일 런던발틱거래소가 발표하는 BDI는 52포인트 상승한 2030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1700을 기록한 이래 한달만에 반등에 성공, 2000에 올라섰다.

BDI는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발표하는 화물운임지수로 세계 26개 항로의 벌크화물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발표한다. BDI는 글로벌 경제의 물동량과 수주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보통 경기의 선행지표로 인식돼 왔다.

BDI지수는 지난 5월26일 연고점 4209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하다가 지난 15일 1700까지 하락했다. BDI 지수의 급락은 중국의 조강생산이 둔화되면서 철광석 수요가 감소해 벌크선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BDI 지수의 반등에 따라 이날 벌크선 비중이 높은 해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9일 오전 9시 25분 STX팬오션이 250원(2.10%)상승한 1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대한해운이 1300원(2.40%) 상승한 5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도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은 한진해운은 컨테이너선 운임 조정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현재의 컨테이너선 운임은 경기 피크 수준으로 하반기 조정이 예상된다"며 "3분기 계절적 성수기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져도 주가는 점진적인 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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