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2분기 순이익 1741억…흑자전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8.05 14:38

(상보)2분기 매출액 2조3684억, 영업이익 1697억…"컨테이너 부문 흑자전환"

국내 최대 선사인 한진해운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한진해운이 순이익 흑자를 낸 것은 지주회사와 분할하기 전인 2008년 2분기(770억) 이후 2년 만이다.

한진해운은 2분기 순이익이 1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및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1조6714억원)보다 41.7% 증가한 2조36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9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기 대비로도 6827%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개선은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해운 시황이 좋아진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실제 매출액 75% 이상을 차지하는 컨테이너 부문 매출은 주력노선인 물동량 증가로 전 분기대비 25.5% 증가한 1조948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49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벌크 부문은 중소형 선박 운임강세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2.3% 증가한 4200억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세계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주요 노선인 동서항로 운임도 회복하면서 흑자를 냈다"며 "하지만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의 영업이익 수준에는 미흡하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성수기인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하반기에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에 진입해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단 대형선 공급 증가와 경기회복 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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