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외국인 전용열차 이용권 판매 증가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 2010.08.05 13:59
외국인 전용 한국 철도 자유이용권인 코리아레일패스(이하 KR-PASS)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KR-PASS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이 KTX(특실 및 영화객실 제외)를 비롯한 모든 열차(새마을 일반실, 무궁화)를 이용할 수 있는 자유 이용권을 말한다.

5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5400명이 이용했던 KR-패스 이용객 수가 올해 상반기에만 3530명에 육박하고 있고 연말까지 예약 건수 등을 고려할 경우 총 8000명 이상이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3년간 KR-패스를 구매한 50여개국 외국인들의 이용성향을 분석한 결과 3일권 구매가 85%로 가장 많았고 동행자가 함께 구입하는 'SAVER' 티켓(외국인 2∼3인이 함께 철도를 이용) 비율도 60%에 달했다.

나라별로는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이용객이 꾸준한 이용을 보인 가운데 최근에는 대만, 홍콩 등 동남아 국가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레일 영문홈페이지(http://info.korail.com/2007/eng/eng_index.jsp)를 통한 KR-PASS e-ticket 판매도 2008년 전체 이용객 대비 34%에서 지난해 55%, 올 상반기 68%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한편 KR-PASS와 별도로 KTX를 타고 관광명소를 찾아가는 '외국인을 위한 KTX One way 체험상품' 이용객 수도 지난해 1만3000명에서 올해에는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철도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외국인 전담 투어매니저(영어·일어·중국어)를 전국 주요역에 배치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KTX를 타고 여행하면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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