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6분기 만에 순익 흑자… 2Q 1978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8.05 15:04

(상보)매출 2조412억원, 영업익 1561억원 기록.."하반기도 최대 영업익 달성 기대"

현대상선이 지난 2분기(4~6월)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 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상선이 분기 순이익 흑자를 낸 것은 2008년 4분기(1282억원) 이후 6분기 만이다.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액이 2조412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당기순익 197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5일 확정 공시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6일 매출 1조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122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와 지난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3조796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77억원, 당기순익 1039억원으로 각각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수익성 증가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분기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 4145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일본 유수의 선사들이 2분기에 6~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현대상선은 1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 3분기 이후 하반기에도 대규모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미주 및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할증운임(PSS·Peak Season Surcharge)을 부과하는 등 운임 상승세와 성수기 효과에 따른 물동량 지속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벌크 부문과 유조선 부문도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
  5. 5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