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액이 2조412억원, 영업이익 1561억원, 당기순익 197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5일 확정 공시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달 6일 매출 1조9885억원, 영업이익 1536억원의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액은 16.3%, 영업이익은 122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와 지난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3조796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677억원, 당기순익 1039억원으로 각각 흑자로 전환했다.
현대상선이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수익성 증가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분기 컨테이너 사업 부문에서 매출 1조 4145억원, 영업이익 1750억원을 달성했다"면서 "일본 유수의 선사들이 2분기에 6~9%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반면 현대상선은 12.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올 3분기 이후 하반기에도 대규모 흑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미주 및 구주 노선에서 성수기할증운임(PSS·Peak Season Surcharge)을 부과하는 등 운임 상승세와 성수기 효과에 따른 물동량 지속 증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벌크 부문과 유조선 부문도 2분기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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