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우리금융이 2분기에 410억원 적자를 냈는데, 이는 전분기 대비 5730억원 가량의 큰 폭 감소"라면서 "삼성생명 상장으로 인한 1회성 이익(2200억원) 요인에도 불구하고 1조1000억원 수준의 충당금과 마진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에 달하는 연체율과 낮은 커버리지 레이쇼로 인해 향후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봤다.
메릴린치는 "1분기 104%에 달했던 커버리지레이쇼가 75.7%로 크게 낮아졌다"면서 "다른 은행들이 여전히 100%를 넘어서는 것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어서 다음 분기에 상당한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도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을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다른 주요 은행과 점포가 중복되기 때문에 인수 은행이 상당한 규모로 중복 점포를 닫고, 직원을 줄이지 않는 한 즉각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을 거란 설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