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사찰' 제3의 인물 관여 정황 포착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8.04 19:48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부장검사)은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사찰에 경찰관 1명이 더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이 경찰관을 소환해 불법사찰 과정에 어떻게 관여하게 됐는지, 지원관실이 어떤 식으로 불법사찰을 벌인 것인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이 경찰관을 조만간 다시 불러 사찰 경위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또 지원관실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컴퓨터 문서 파일을 발견, 해당 문서의 작성 경위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문건들이 이른바 '비선 보고' 의혹을 풀어줄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내용 등을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문서 작성자나 수신자가 없다는 것이 반드시 윗선이나 비선조직과 연결됐다는 증거로는 볼 수 없다"며 "문건의 작성자와 작성시점, 용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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