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담백 알찜으로 틈새시장 개척 <알부자>

머니투데이 황보경 월간 외식경영 | 2010.08.04 21:33
오직 ‘알’만으로 승부하는 곳이 있다. 고담백 고영양 식재로 남녀노소에게 인기 만점인 ‘알’만을 전문으로 하는 <알부자>가 바로 그곳.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알만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은 쉽게 찾을 수 없었는데 재료 수급에 있어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16가지 생선의 알만을 모아 매콤한 알찜 요리로 선보이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 ‘알요리’만으로 승부수
2006년 3월 신대방동 1호점을 시작으로 강남점, 작년 5월에 문을 연 신천점까지 총 3곳의 매장을 운영 중인 <알부자>는 ‘알’만을 전문으로 하는 알요리 전문점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대부분 사람들은 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음식점에 가서 생태탕, 알탕 등을 주문해도 한 두입 먹으면 금세 없어져 항상 무언가 부족함이 남는 음식 중의 하나가 ‘알’이기도 하다.

최애리 대표가 사업실패로 어려움을 겪다가 음식점 창업을 결심하고 다양한 업태를 알아보던 중 떠오른 것이 바로 ‘알’ 전문점이었다.

고깃집을 비롯하여 횟집, 해물찜, 아구찜은 있었지만 알만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 없는 것에 착안한 것.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는 업태이면서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알, 내장류 만을 묶어 요리로 내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1호점이 상가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어 초기에는 하루 매상이 거의 없는 날도 있었다. 그러나 이색메뉴로 ‘알찜’이 TV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고객들이 몰려들더니 맛을 보고 재방문으로 이어져 지금은 직영으로만 세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1년에 직수입하는 알 사용량만 54톤
장사가 잘되니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하지만 이곳은 직영점만을 고집한다. 알요리는 재료의 수급이 쉽지 않은 탓이다.

세 개의 매장에서 사용하는 알만 한 달에 400박스 이상으로 <알부자>에서는 봄, 가을, 겨울 3회에 걸쳐 컨테이너 단위로 18톤씩 직수입하여 알을 들여온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알은 대구, 명란, 삼치, 참치, 날치, 오렌지러피 등 16종류로 메뉴는 알요리 전문점에 걸맞게 알찜(小2만2000원, 中2만9000원, 大3만9000원), 알전골(小1만9000원, 中2만6000원, 大3만3000원), 해물알찜(小2만9000원, 中3만9000원, 大4만9000원)이 전부다.

여러 가지 알을 듬뿍 넣어 콩나물과 채소를 넣고 매콤하게 조리하는데 알 특유의 담백함과 고소한 맛이 특징. 또한 고객 건강과 따뜻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탕은 장수곱돌을, 찜은 내열도자기를 사용하여 조리하고 있다.

이는 용기 특성상 요리가 완성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데 애피타이저로 돌판에 소량의 알밥을 제공, 고객들이 기다리는 시간 동안의 출출함을 덜어주고 있다.

고객들은 작은 것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는 최 대표는 건강식기, 서비스 알밥, 알요리와 좋은 궁합을 이루는 반찬 등 메인 요리 뿐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고객을 배려하는 것이 매장을 운영하는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노하우라고 이야기했다.

가능성 다양한 알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
변 수 식사 위주의 일품 메뉴 개발이 필요할 듯.

주소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89-3 전화번호 (02)412-4421
영업시간 월-토 11:00~24:00(일요일 22:00)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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