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2000만원 이하 고신용등급자도 미소금융 지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 2010.08.04 12:00
최근 3년 내 대출 카드발급 등의 금융 거래가 없는 사람도 오는 5일부터 미소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득이 2000만 원 이하로 최근 1년 내 금융 신규거래를 하지 못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다만, 채무불이행 경험이 없고 단기연체가 없어야 한다. 채무불이행 경험이 있거나 단기연체가 있다 해도 최근 1년 내 금융신규 거래가 없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4일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인 코리아크레딧부로(KCB)와 함께 '미소금융 신용평가시스템(CSS)'를 도입, 새로운 신용등급이 5~6등급인 계층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신용평가 체계상 금융거래가 없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높게 평가돼 미소금융 지원 대상(7등급 이하)에서 배제되는 저소득자들이 상당하다. 재단 측은 이런 계층이 약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새로운 CSS를 통해 이들 중 상당수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등급 7~10등급 해당자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KCB 기준 신용등급에서 5~6등급에 해당하는 자를 세분화한 탓이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 접근성이 낮거나 신용리스크가 높은 자를 미소금융지원 적격대상에 포함시켰다.

재단 관계자는 "CSS는 제도권 금융회사가 활용하는 신용평가시스템에는 전혀 변화를 주지 않고 미소금융 지원 대상 적격 여부를 확인하는데 만 활용될 예정"이라며 "200만 명 중에서도 재산, 소득 등 다른 지원 조건을 따지다보면 상당수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말 현재 미소금융 지원 실적은 총 3958명, 236억2000만 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838만 원이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영업자금이 1509건, 창업 프렌차이즈 자금이 315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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