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28재보선 이후 다시 4대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테이프를 끊은 이는 이용걸 재정부 2차관이다.
이 차관은 지난달 23일 전남 함평 2지구 하천정비사업과 영산강 6공구 승촌보 현장을 방문해 최근 집중호우에도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차관은 “홍수 예방 등 사업효과를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마쳐달라”고 주문했다.
4일에는 구본진 재정업무관리관(차관보)이 낙동강 23공구(강정보)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구본진 관리관은 이날 “수원 확보, 홍수예방 및 친수환경 조성 등 4대강 사업의 추진성과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계획대로 사업이 완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현장 방문은 국토해양부가 경남, 충남 등 일부 광역지자체장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포기할 경우 대행사업권을 회수해 직접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두 번의 탐방 모두 국토부 4대강추진단 재정지원팀장이 동행해 4대강 사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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