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사들, 성과급 잔치하며 보험료 올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8.03 18:03

박병석 의원, "보험료 인상 시기 늦추고 인상률 낮춰야"

국내 손해 보험사들이 오는 9월부터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를 올릴 계획인 것과 관련해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3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보험료 인상 시기를 늦추고 인상 폭을 좁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삼성과 현대, LIG, 동부 등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의 67%를 점하는 4대 손해보험사가 정규 보너스 외에 특별 보너스로 많게는 1000만 원씩 지급했다"며 "그런 보험사가 정비수가 인상을 틈타 즉각적으로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손해 보험사들의 지난해 영업이익 무려 1조5000억 원이며 흑자는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자동차 보험료 인상 요인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1.8%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고 보험개발원은 5.7%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어느 것이 맞는지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친 후 인상 폭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울러 "자동차 보급대수가 1700만대에 이르고 자동차 보험은 건강보험처럼 국민 모두가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다"며 "완전한 시장 논리에 맡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오는 9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3.1% 인상하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손해 보험사들이 이달 중으로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 인상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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