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휴가 후 임단협 시작키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8.03 17:24

타임오프제 문제로 빠른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한도제)를 둘러싼 대립으로 올해 임단협 상견례조차 열지 못한 기아자동차 노사가 첫 교섭에 나선다.

기아차는 노동청 등 정부의 교섭 재개 및 성실교섭 촉구를 받아들여 여름휴가가 끝나는 8월 둘째 주에 노조에 공문을 보내 교섭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중앙노동위원회와 노동청의 권고를 존중해 노조에 교섭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단 타임오프 관련 협의는 임단협과 분리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타임오프 문제를 따로 떼어 내 특별단체교섭으로 따로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임단협이 시작되더라도 빠른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성호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부지부장도 "사측으로부터 이번 주까지 임단협 재개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일단 사측이 임단협을 요청하면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특근과 잔업을 모두 거부하고 주야간 8시간만 근무하는 정시근무체제를 고집하면서 현재까지 2만여대 이상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은 지난달 29일 기아차 노사 대표에 공문을 보내 법과 원칙에 따라 협상을 시작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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