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문약처방 상위제약사 역성장 기록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0.08.03 14:31

상위 10개 제약사 영업위축 지속…오리지널약 처방은 증가

매출 상위제약사들이 정부의 강력한 규제의 영향으로 지난 6월에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전문의약품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3일 의약품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외처방 조제액(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증가한 7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매출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전년동기 대비 평균 성장률은 -3.5%로 업계 평균 성장률 2.8%에 못 미쳤다. 반면 다국적제약사 원외처방조제액 상위 10개 업체는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4.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6월 원외처방 시장에서 동아제약은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3.9% 감소했다. 대웅제약이 전년대비 원외처방조제액이 -8.1% 줄었고, 한미약품(-9.5%), 유한양행(-10.8%), 중외제약(-18.8%)등 주요 대형 제약사들은 역신장을 면치 못했다.


다만 제네릭(복제약) 신제품을 앞세운 종근당의 원외처방 매출액이 14.1% 증가했고 SK케미칼(11.3%)과 일동제약(4.0%)도 원외처방 매출액이 소폭 늘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약물에 대한 선호에 힘입은 외자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강화로 상위 업체의 영업력이 위축된 가운데 영세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책으로 인해 국내 상위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에따라 2분기 원외처방 조제액은 2조285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6.4%를 기록, 전분기까지 4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성장세에서 다시 한 자릿수 성장률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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