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삼매경 빠진 박근혜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8.05 09:5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트위터 삼매경에 빠졌다. 트위터(http://twtkr.com/GH_PARK)를 개설한 뒤 정치적 발언보다 트위터에서 글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팔로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수박을 먹는 '인증샷'을 올린 것은 지난 1일. 자신만의 여름나기 비법으로 수박을 추천했다. 휴가계획을 묻는 질문에 "올해 별다른 계획 없이 선풍기와 수박을 벗 삼아 집에서 피서할 예정"이라고 답하면서 사진까지 올린 것.

그는 2일에는 하회마을과 양동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며 "우리가 세계인들을 대신해서 더욱 잘 보존해야 할 책임도 커졌다"고 언급했다.

추천 도서로는 "'열국지'(한 질이 열 권으로 되어 있어 좀 부담스러우실 수도 있지만)와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소개했다.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시위대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었던 지난달 22일에는 "오늘 행사 중 조그만 상처를 입었다.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줬는데 경미한 상처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6월 트위터를 개설한 뒤 3만여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여당 정치인 중 최대 수치다.

정치인 중에서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숫자다.

박 전 대표는 그동안 2004년 2월 개설한 미니홈피 누적 방문자가 969만명을 기록하면서 '인터넷 정치'의 선두주자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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