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 5개 추가파산… 올해 벌써 108개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7.31 11:28
이번 주 5개의 은행이 추가 파산하며 올해 미국 파산 은행 수가 108개로 늘어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5개의 지역은행이 문을 닫으며 올해 미국 전체 파산은행이 108개로 늘어났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파산은행 중 가장 큰 은행은 리버티뱅크(오레곤)로 7억6820만 달러 자산과 7억1850만 달러의 예금을 보유했다.

이밖에 코울리츠뱅크(워싱턴), 코스탈커뮤니티뱅크(플로리다), 베이사이드세이빙뱅크(플로리다), 노스웨스트뱅크앤트러스트(조지아)가 문을 닫았다.

FDIC는 5개 은행 파산 처리에 3억3500만 달러의 기금이 소요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FDIC 이날 16개 파산 은행의 모기지를 담보로 한 4억7130만 달러의 구조화 증권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2년 간 부실 대출의 여파로 은행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며 FDIC의 보증 기금도 파산 은행 처리로 급격히 소진 된 상태다. 이에 FDIC는 기금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파산은행들의 주거용 모기지ㆍ건설 대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가증권을 발행하겠다고 3월 밝힌 바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 이후 지난해에만 140개의 은행이 문을 닫는 등 미국 지역 은행들은 1990년대 초반 저축대부조합(S&L) 사태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문을 닫고 있다.

모기지 부실로 은행 파산 피해가 집중됐던 조지아, 플로리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지난해 이후 각각 30개에 가까운 은행이 문을 닫았다. 특히 부동산 거품 붕괴로 인한 자산 손실이 심각한 플로리다와 조지아 주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각각 20개, 11개 은행이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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