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 값 8.3% 올린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10.07.30 15:21
설탕 가격이 8.3% 오른다.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진수)은 8월1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8.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 설탕 1kg은 1109원에서 1196원으로 7.8%오르며, 15kg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 8.5% 인상된다.

국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당가는 29년만에 지난 2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고가에서는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지난해대비 높은 수준이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중국은 설탕가격이 지난해 초 대비 100% 이상 오르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70% 이상 설탕값 상승이 이뤄졌다"며 "그러나 한국은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으로 가격인상을 늦춰왔지만 2009년 말 이후 지속된 경영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 최소 폭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단 CJ제일제당은 가정용 1~3kg 소포장 제품의 경우 서민 물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인상률을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9일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설탕과 밀가루를 포함한 소재식품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10.3% 감소했고, 매출이익은 23.9%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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