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Q 영업익 669억원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7.30 14:21

(상보)정상화 발판 마련… 수익성·재무구조 안정화 단계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6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213억원)과 비교해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금호타이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628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3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10.7%까지 높아지는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채비율도 워크아웃 이전 수준인 300%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외 시장에서 타이어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 2분기 판매실적은 내수와 수출이 각각 4%와 7% 증가했다. 특히 세계 최대 타이어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초고성능(UHP) 타이어 매출이 40%, 일반타이어 매출 역시 51% 늘어났다.


출자전환으로 이자비용이 크게 줄어든 것도 금호타이어에겐 큰 힘이 됐다. 차입금 3800억원을 출자전환채무(자본조정)로 대체해 이에 따른 채무면제이익이 587억원 발생했다. 2분기 차입금은 전년 동기 및 전 분기 대비 각각 40%와 21% 줄어들었다.

홍주완 재무담당 홍주완 상무는 “영업과 생산부문에서의 제반 경쟁력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임금 조정 및 생산성 향상을 골자로 한 경쟁력 확보 방안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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