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카드 분사 본격추진… 내주 '추진단' 구성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7.30 12:49

(상보)KB금융지주 분사 건 공식결의

KB금융그룹이 카드사 분사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KB금융지주는 30일 오전 명동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민은행에서 신용카드사업부문을 떼어내는 카드사업 분사 추진의 건을 공식 결의했다.

KB금융의 그룹 변화혁신테스크포스(TF)팀은 다음 주 안으로 카드사 분사 추진단을 꾸리고 검토 작업에 착수한다.

TF팀장인 박동창 KB금융 부사장은 "다음 주 초에 분사 추진단을 만들 것이며 추진단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등과 함께 실사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분사계획을 세울지에 대해 논의해 나가는 절차 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카드사 분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등의 승인, 내부인력 채용 등의 절차를 거치면 분사 추진 완료까지는 약 8개월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1년 내에 카드사 분사를 추진키로 했지만 내부 사정 등으로 보류됐었다.

그러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내정자 시절부터 경영합리화 방안의 하나로 카드사 분사를 언급하면서 카드사 분사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어 회장은 지난 13일 취임사를 통해 "수익 창출력이 높은 신용카드 부문은 조만간 은행으로부터 분사시켜 그룹 사업구조 다각화의 전환점으로 활용하겠다"며 "신용카드 업계를 이끄는 선두 업체의 하나로 육성시키겠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번 카드사업 분사를 통해 카드사업의 전문성을 살리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금융 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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