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기아차, 올 판매 200만대 돌파할 것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7.30 11:30
기아자동차의 올해 판매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 모닝과 프라이드 후속차를 출시,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재록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 매출 원가율이 작년 상반기 73.8%에서 올 상반기 76.5%로 올라간 이유는?
▶매출원가율은 작년과 유사한 상황이다. 신차 출시 작업에 들어간 비용이 많다. 매출원가율이 악화되지 않았다. K5와 스포티지가 나와도 매출원가율 큰 개선은 없을 것이다. 엄청난 판매를 기록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 노조 잔업 거부 문제 등이 생산이나 실적에 어떠한 영향 미치나?
▶내수 기준으로 현재 대기고객 2.5개월 정도다. 현재 전임자 처우문제로 노사간 입장 차이로 특근 물량 대지 못하고 있다. 제때 공급이 어렵다. 현재 계약고객 3만5000대 정도고 출고가 1만대 정도 이뤄진다. 2만5000대 이상의 대기 고객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출은 차질이 없지만 8월부터는 일부 차질이 있을 수도 있다.

-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는?
▶'모닝' 후속과 프라이드 후속 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소형차 부문에서도 신차가 출시될 것이다.

- 해외법인 실적, 법인별 손익 실적은 어떤가?
▶작년 3800억 정도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000억원 정도 개선됐다.

- 내년 K5, 스포티지 해외 판매 대수 예상은 어떻게 되나.
▶K5는 현재 9만3000대를 생산하고 내년 22만대 이상이 될 것이다. 스포티지R은 올해 국내에서 14만4000대 등 총 19만2000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28만대로 늘어난다.

-전체적인 올해 판매는 어느 정도 될 것인가? 노사관계가 실적에 영향을 미치나?

▶상반기 세계 자동차시장 규모는 3370만대 정도고 하반기에는 3490만대 수준이 될 것 이다. 전체 물량으로는 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시장마다 다르지만 하반기에 약 10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200만대 넘을 것이다. 당초 사업계획은 도매 194만대, 소매 187만4000대를 예상했다.

노사관계가 잘 마무리 되지 않고 있지만 전임자 문제 해결 노력하고 있다. 전임자 관련 사항들은 법과 원칙대로 해결할 것이다.

-노조 때문에 생기는 손실은 얼마나 되나?
▶모든 차종을 합쳐서 2만대수준이다. 대당 1500만원으로 생각하면 된다.

-IFRS 도입 하면 기아차 실적은 어떤 영향을 받나?
▶오히려 좋아질 거다. 해외생산법인의 가동률이 좋고, 판매법인의 실적도 상승세다. 큰 걱정 안 해도 된다.

-올 하반기부터 수출되는 K5와 스포티지R의 내년 판매 목표는?
▶선뜻 말하기 어렵다. 두 차종이 내년 미국시장에서 기아차 실적의 키 포인트가 될 것이다. K5는 올 9월 선적돼 10월부터 미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 조지아 공장의 생산은 어떻게 되나?
▶10월께 현대차 싼타페를 생산한다. 올해는 약 3만대 정도 생산할 것이다. 쏘렌토 R은 12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에 공장 설립할 계획은?
▶설립계획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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