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2Q 영업익 사상 첫 5조 돌파(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0.07.30 09:43

반도체, LCD 선전… 전체 영업이익의 76% 차지

삼성전자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과 영업이익 5조100억원, 순이익 4조2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일 삼성전자가 제공했던 가이던스(매출 37조원, 영업이익 5조원)를 소폭 상회하는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호조는 지난 분기에 이어 반도체와 LCD등 부품부문에서 견조한 수요, 가격 안정 등 시황호조가 지속되고 선행투자를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는 2조9400억원의 영업이익(이익률: 30.8%)을 기록했으며 LCD를 포함한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8200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반면, 휴대폰·TV와 같은 주력 세트부문은 지속적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비중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 비지니스 환경 악화로 수익률이 감소됐다.


삼성전자는 시황에 따른 세트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先투자에 따른 경쟁력 강화, 프리미엄 제품을 통한 시장 선도 등을 통해 매 분기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체에 대해서는 1분기 실적발표 시 언급했던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4분기 부품부문 비수기 진입과 세트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의 계절적 특성이 예년대비 상당 부분 약화될 수 있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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