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Q 실적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7.30 09:59

(상보) 매출·영업익 신기록 행진…상반기 글로벌 판매 첫 10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효과와 수출물량 증가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판매는 반기(1~6월)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하반기에도 K5 등 신차들의 해외시장진출을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30일 서울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열고 2분기 실적을 매출액 5조7678억, 영업이익 4237억, 당기순이익 557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매출액은 23.3%, 영업이익은 28.3%, 당기순익은 60.7% 각각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보다 27.6% 증가한 65만240대(내수 22만7347대, 수출 42만2893대)를 팔아 매출액 10조6286억원, 영업이익 7335억원, 당기순익 95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75%, 당기순이익은 115.2%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다.

기아차는 K5와 스포티지R 등 신차판매 호조로 내수판매가 전년대비 18.6% 늘었으며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수출도 전년대비 32.9% 늘어 전체 판매량이 27.6% 증가했다.

매출액은 신차를 중심으로 한 판매물량 증가와 시장수요가 많은 중대형 승용 및 SUV 차종 등에서 판매비중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작년 8조1788억원보다 30% 늘어난 10조62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가동률 증가 등으로 매출액 대비 6.9%인 7335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익도 9563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판매물량 증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이 개선됐다"며 "브랜드가치 및 제품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아차는 상반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74만8000대)보다 34.1% 늘어난 100만4000대를 판매해 반기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어섰다.

내수시장에서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8.6% 증가한 22만7000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상반기 평균 32%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중국시장의 수요 증가와 신차효과에 힘입어 16만1000대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상반기 9만1000보다 76.8% 급증했다.

한편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에서도 각각 전년대비 15.4%와 14.6% 늘어난 17만대와 13만6000대를 판매했다. 또 기타 시장에도 작년 보다 54.9% 증가한 31만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인 신차 K5와 스포티지R이 하반기에는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신차 마케팅 활동과 현지 판매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판매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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