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 바닥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7.30 06:00

국토부, 오피스 1.83%·매장용빌딩 1.71% 그쳐

주택시장 침체,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리츠 신규설립 부진 등의 영향으로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30일 국토해양부가 서울 및 6개 광역시 소재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 2/4분기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빌딩이 전분기 대비 0.60%포인트 하락한 1.83%, 매장용빌딩이 0.53%p 하락한 1.71%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인천이 2.10%로 전 분기에 비해 0.90%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대구, 광주, 울산은 자산가치 하락으로 1% 미만의 낮은 투자수익률을 보였다.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은 대전이 2.24%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7대 도시 중 유일하게 자본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전 분기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0.83%에 그쳤다.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 하락은 주택시장 침체,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상업용부동산 임대수요를 대체하는 아파트형 공장 증가, 리츠 신규설립 부진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피스빌딩의 2/4분기 공실률은 평균 9.4%로 전분기와 같았고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10.3%로 전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경기 회복에 따른 신설법인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4/4분기 9.4% 이후 보합세를 보였고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지난해 1/4분기 11.4% 이후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7.4%로 도심권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공실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인천 매장용빌딩의 경우 간석오거리 상권과 계양 상권의 공실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줄어든 14.4%였다.

오피스빌딩의 2/4분기 임대료는 평균 1만54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매장용빌딩 임대료는 평균 4만1600원/㎡으로 전분기 대비 400원/㎡ 상승했다. 오피스빌딩 임대료는 인천과 울산은 보합세를 유지했고 서울은 여의도·마포권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분석은 한국부동산연구원이 주관했으며 상업용빌딩에 대한 투자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감정평가사 189명이 지역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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