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리비아 악재 영향 제한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10.07.28 14:13

한국투자증권 "수주 총액에서 차지하는 규모 낮아"

한국과 리비아 관계가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28일 건설주들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조정폭이 제한적이다.

해외 건설을 활발히 진행 중인 현대건설대우건설이 각각 2% 안팎의 약세지만 기타 건설주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리비아에 한국 건설업체 20개가 진출해 51개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공사금액은 92억달러(약 11조원)에 이른다. 시공 잔액은 732억달러(약 8조원) 수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에서 리비아 비중은 지난해 6.4% 수준이다. 리비아 내 자체 공사 규모는 크지만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대형사 중 리비아에 진행 중인 수주잔고를 보유한 건설사는 현대건설(7억달러), 대우건설(5억달러) 등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수주한 1조5000억원의 발전플랜트를 포함하면 규모가 커진다. 그 외 대형사는 장기간 리비아에 진출 업력이 거의 없다.

현대건설의 발전플랜트의 경우 리비아 전력청이 냉랭해진 외교관계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에 발주를 준 것은 리비아 정부의 사업 강력한 사업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리비아 현장의 인력 동원은 두바이나 카타르에서 조달하고 이를 통해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도 5억달러 규모의 발전 플랜트 수주 추진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한-리비아 관계 악화가 지속되면 리비아에서 한국 업체의 추가 수주 가능성이 낮지만 국내 업체의 리비아 내 위험 규모는 크지 않아 리비아 관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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