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분기(3765억 원) 대비 18.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이 전분기보다 좋지 않은 것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아서다. 기업은행은 지난 1분기 4018억 원이었던 충당금 규모를 5808억 원으로 크게 늘렸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이익 자산 증가로 전 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NIM(순이자마진)도 2.84%로 전 분기 대비 6bp 상승했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17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 원 증가한 92조5000억 원을 기록,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을 20.3%로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의 가계대출은 '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 'U-보금자리론' 등 특화상품 출시와 개인금융 기반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 원 증가한 22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기업부문의 경우 0.85%에서 0.77%, 가계부문은 0.38%에서 0.37%로 감소했다.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 분기 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3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운동으로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는 27.3%로 은행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며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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