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BOA·씨티 등급전망 '하향'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7.28 09:30

금융규제 개혁법 영향…"정부의 은행 지원 줄어들것"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금융규제 개혁 법안으로 인해 미국 정부가 은행들을 구제하는 사례와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들 3개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숀 존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금융규제 개혁법에 따라 부실 은행에 대한 공적 지원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아울러 규제당국은 감독 능력이 강화되고 필요하다면 은행을 청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걸쳐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요 은행들에 대한 지지 의견은 금융위기 당시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그때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또 정부 지원 축소를 이유로 미국의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OA의 무디스 현행 신용등급은 'A2'이며 씨티그룹과 웰스파고는 각각 'A3', 'A1'이다.

'부정적' 전망은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이 향후 1년~1년6개월 간 강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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