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플레 우려에 기준금리 또 인상(상보)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7.27 15:34

역레포금리, 4%→4.5%… 인상폭 예상 상회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한 인도가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노동자 파업과 야당의 비판 등을 촉발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문제가 격렬한 반응을 낳고 있는 만큼 예상치보다 높은 폭으로 인상해 문제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 중앙은행(RBI)은 27일 기준금리인 역레포금리를 기존 4.00%에서 4.50%로 0.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또 레포금리는 5.50%에서 5.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RBI는 지난 2일 역레포금리와 레포금리를 각각 0.25%씩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5%포인트 인상된 것이다.


특히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0.5%포인트로 인상폭을 확대하면서 인도 정부가 갖고 있는 인플레이션 우려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인도는 현재 도매물가가 5개월 연속으로 10% 이상 머물고 산업 ·농업 소비자물가는 14%대에 이르면서 곳곳에서 우려와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인포시스와 노키아인디아 등 대기업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야당은 연일 정부여당에 공세를 퍼붓고 있는 상황이다.

슈브하바 라오 예스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는 지금 지속적인 고물가에 서민들이 고통받으면서 사회불안의 징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정부는 시급히 인플레이션의 불길을 끌 수 있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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