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업계 최초 1·2차 상생협의체 출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7.27 11:13

"'모기업-1차-2차 협력사' 모두 참여… 상생협력 확산 기틀 마련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업계 최초로 1·2차 협력사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협력사 상생 협의체'를 구성했다. 특히 이번 협의체는 현대차그룹의 '상생협력' 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은 27일 경기도 화성에서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오승국 현대·기아차 부품구매개발담당 부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1·2차 부품 협력사 대표자 등 총 250명이 모인 가운데 '현대차그룹 협력사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부품 협력사 지원제도 및 현황 소개 △뿌리산업인 2·3차 협력사들의 부품 품질 확보 방안 논의 △연구개발 부문 우수 상생협력 사례 발표 등으로 이뤄졌다.
↑현대차그룹(회장 정몽구)이 27일 경기도 화성에서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 오승국 현대·기아차 부품구매개발담당 부사장 등 그룹 관계자와 1·2차 부품 협력사 대표자 등 총 250명이 모인 가운데 '현대차그룹 협력사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현순 부회장이 세미나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세미나 참석대상을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와 2차 협력사가 동시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상생 협의체’가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그 동안 운영돼 온 현대차그룹과 1차 협력업체간 협의체에다 이번에 1차 협력업체와 2차 협력업체간 협의체까지 더해지면서 모기업과 1, 2차 협력사들을 아우르는 상생협력의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앞으로 현대차그룹은 상생 협의체를 통해 수렴된 의견과 1200여 개 2차 협력사 정기 점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2, 3차 협력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순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현대·기아차는 협력사와 긴밀하고 다각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부품 협력사들과 신차 기획, 설계 단계부터 협업을 강화하고 2·3차 협력사 품질 및 기술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동택 대승(1차 협력사) 대표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뿌리산업을 구성하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상생경영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협력사들과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및 상생협력을 위해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또 상대적으로 경영기반이 취약한 2, 3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재무 건전화, 품질 및 기술개발, 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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