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표부 업무중단 사전통보 못 받아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7.27 07:41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의 영사업무가 중단됐지만 우리 정부는 이를 리비아 정부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당국자는 26일 "6월 말 경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와 접촉이 안돼 알아보니 한국인 현지 직원 말이 직원 3명이 전부 휴가를 내고 출국했다고 했다"며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리비아 정부에서 우리에게 정식으로 통보한 적이 없고, 휴가를 갔다는 사실도 리비아 대표부의 직원을 통해 확인한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확실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휴가 갔다는 것을 굳이 리비아 본국에 다시 물어볼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비아 경제협력대표부의 업무 중단이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그런 단계를 미리 상정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리비아는 경제협력대표부 폐쇄와 관련, 우리측 외교 당국자와의 면담에서 '주한 대표부의 영사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리비아가 업무 중단을 사전 통보하지 않은 것은 외교적 결례가 아니냐'는 지적에 "사무소를 정식으로 폐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외국 공관의 경우 하절기나 휴가시즌 때 장기간 휴가를 가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리비아 내 한국 기업들의 활동과 관련해 지금 현재로서는 특이사항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비자 발급 업무는 리비아에 도착해 공항에서 비자를 받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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