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서민경제 지원위한 '햇살론' 출시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7.26 14:09
농협은 서민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농협중앙회를 제외한 전국 4347개 지역 농·축협 본·지점에서 '햇살론'을 취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햇살론'이란 서민에게 따뜻한 햇살 같은 금융이라는 의미의 보증부서민대출 공동브랜드다. 이 대출은 앞으로 5년간 서민들에게 모두 10조원을 대출해 주는 상품으로 농협을 비롯한 수협·신협·저축은행 등 6개 서민금융기관에서 취급한다.

대출 자격은 신용등급 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 원 이하인 저소득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근로자 등이다. 다만 개인 회생·파산 절차 중인 경우와 채무상환 능력이 없는 경우 보증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 금리는 20일 기준으로 10.6%내에서 지역 농·축협별로 결정한다. 다만 금리 상한은 1년 만기 정기예금에 연동되는 조달 금리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3·6·12개월 단위로 금리 변동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창업자금 최고 5000만 원 △사업운영자금 최고 2000만 원 △긴급생계자금 최고 1000만 원 등이다. 창업자금과 사업운영자금의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이내 균등분할상환이다. 생계자금 대출은 3~5년 매월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이뤄진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게 될 '햇살론'의 보증재원 중 1조원은 정부가 출연했다. 민간에서는 상호금융이 8000억 원(농협 3859억원, 새마을금고 2362억원, 신협 1362억원, 수협 334억원, 산림조합 83억원)을 내놨고 저축은행이 2000억 원을 출연하는 등 총 1조원을 분담했다.

농협 관계자는 "햇살론이 어려운 서민을 위해 도입된 상품 인만큼 지역 농·축협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실질적인 서민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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