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햇살론' 대출자 1호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7.26 14:27
신협 햇살론 대출자 1호는 아들의 학자금을 마련하려는 50대 아버지로 나타났다.

26일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설비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 이 모씨(50)는 이날 오전 부천에 소재한 남부천 신협에서 햇살론을 통해 생계비로 800만원을 대출받았다.

신용등급 7등급인 이 씨는 그동안 아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동부서주하다 집근처 신협의 햇살론 홍보물을 보고 대출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씨는 그간 부족한 학자금을 급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로 메우다 보니 신용등급이 7등급까지 떨어져 은행대출이 어려웠다.

그는 "하나 뿐인 아들인데다 카이스트를 나와 일류대대학원에 입학한 수재라 누구보다도 자랑스럽다"며 "하지만 이번 학기 학자금 마련이 여의치 않아 너무 걱정됐는데 때마침 햇살론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대학생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은 요즘 등록금 마련이 얼마나 힘든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소득이 줄어드는데다 신용등급 마저 낮은 사람들은 저리 대출을 꿈도 꾸지 못하기 때문에 카드론이나 대부업체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중앙회 경영지원팀 안용환 팀장은 “이 씨처럼 저신용 근로자가 햇살론을 신청할 경우 적격 대상자이면 당일 처리가 가능하도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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