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50만명 돌파 "견줄 상대가 없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0.07.26 11:40

(상보)아이폰·T옴니아2보다 빨라… "추석전 100만대 넘는다"

'갤럭시S' 판매세가 무섭다. 출시 한달만에 50만 가입자를 넘어선 데 이어 추석전까지 100만대도 넘어설 기세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가 33일만인 26일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는 판매 6일만에 10만대, 10일만에 20만대, 19일만에 30만대을 넘어서는 등 잇따라 휴대폰 판매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 14일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와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허용 등을 발표하면서 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갤럭시S'는 지난주에만 일평균 2만대, 총 12만대가 팔렸다.

'갤럭시S'의 판매세는 다른 휴대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갤럭시S' 이전 SK텔레콤이 출시한 휴대폰 중 최단기간 50만대를 넘어선 'T옴니아2'도 50만대 돌파까지 7개월이나 걸렸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이폰' 가입자도 50만명을 넘어선 시점은 출시 후 약 4개월이 지난 3월31일이다. 50만대까지 아이폰은 매일 4000대씩, 21초에 하나씩 팔린 반면 '갤럭시S'는 매일 1만5000대씩, 6초에 하나씩 팔린 셈이다.

'갤럭시S'의 밀리언셀러(100만대) 등극도 멀지 않았다. '아이폰4'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경쟁할 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배준동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무제한데이터 등 무선인터넷 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추석 전에 밀리언셀러(100만대) 반열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은 3월말 50만대를 넘어선 이후 △4월말 62만대 △5월말 73만대 등 매달 10만대씩 팔렸지만 6월말 81만대, 현재 84만대로 최근에는 정체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 재고가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한 저가 상품인 '아이폰3GS-8G' 모델은 '아이폰4'를 대신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 스마트폰 가입자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5월말 비슷했던 스마트폰 가입자는 현재 SK텔레콤이 160만명으로 KT 110만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전망도 SK텔레콤이 KT보다 밝다. SK텔레콤은 다음달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까지 목표는 250만명이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가 250만 이상 갈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KT는 연말까지 200만명 목표를 채울지 의문이다. '아이폰4' 출시 시점이 얼마나 빨라지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예정대로 9월말 출시돼도 스마트폰 가입자 200만명을 넘어서길 힘들 전망이다. '아이폰4'가 '아이폰3GS'만큼 팔려나가도 연말까지 판매대수는 40만대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4' 출시가 늦어지면서 KT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에도 비상이 걸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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