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국민은행장 내정자 "리딩뱅크 넘어 글로벌 뱅크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7.26 10:42
신임 KB국민은행장에 내정된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은 26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내 리딩 뱅크를 넘어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 하겠다"고 말했다.

민 부행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정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KB국민은행에서 영업을 오래 담당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리딩뱅크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민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 행장 내정 소감은

▶어깨가 무겁다. 근래 우리 KB가 1년 여간 CEO 공백으로 고객들한테 불편을 끼쳤고 실적도 안 좋아 많이 흔들렸다. 하지만 새 회장이 오셨다. 다시 시작하겠다. 어윤대 회장은 학자 출신이지만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 추진력과 혜안도 있다. 반면, 저는 KB에서 잔뼈가 굵은 내부 출신이다. 영업을 오래 담당하면서 쌓아온 영업 노하우를 접목시킨다면 현재의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다. 국내 리딩뱅크를 넘어 글로벌 뱅크로 발전할 수 있게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 앞으로 경영 방향은

▶은행 이익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가치와 이익을 중요시하는 경영을 하겠다.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시장의 관심도 이 부분이다. 그러기 위해선 생산성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영업을 총괄해 오면서 이미 개선해야 할 부분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직원들의 힘을 한 데 모아 생산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한편,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 노조도 이번 인사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 앞으로 노사 관계는 어떻게 가져갈 건가.

▶ 노사 모두 새롭게 KB가 시작한다는 면에서 기대가 클 것이다. 노사 관계의 핵심은 소통의 메커니즘이다. 서로 공감대가 뭔지를 생각하고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의하겠다. KB 노조는 경영진보다 오히려 더 회사 앞날을 걱정한다. 오히려 앞으로 대화가 더 잘 될 것이라고 본다. 전 직원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해결방안을 찾고 어려움을 빨리 극복하는데 노사가 따로 없다. 저도 열린 마음으로 노조와 대화하겠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