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외환銀 중간배당, 투자금 2조 모두 회수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7.26 09:37
외환은행은 오는 8월4일 이사회를 열고 상반기 결산 결과를 바탕으로 중간배당 여부와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아울러 이날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외환은행은 지난 6월 중순 임시 이사회에서 6월 말 기준으로 주주명부를 폐쇄키로 결의, 상반기 배당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외환은행은 2008년 3월 일반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수정, 같은 해 중순부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기 또는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2008년과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유로 분기배당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중간배당 규모에 따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지분율 51%)는 2조1500억여원의 투자 원금을 전부 회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론스타가 지난 4년간 받은 배당금은 8500억여원에 달한다. 또 지난 2007년에는 외환은행 지분 13.6% 매각으로 1조1000억여원을 가져간 바 있다.

다만 최근 은행들의 충당금 적립금이 늘어나면서 2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중간 배당 규모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1분기 318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올 상반기에는 200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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