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2…야권 단일화 막판 변수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7.26 15:25
7·28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26일 전국 8개 선거구의 판세는 혼전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최대 격전지인 서울 은평을을 비롯해 충북 충주를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 광주 남구, 강원 원주,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등 최소한 4곳에서 승리하리라 낙관했다. 충남 천안을과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는 승부 예측이 어려운 지역으로 점쳤다.

민주당은 우세 지역 4곳과 은평을에서 모두 이기면 '압승', 우세 지역 4곳만 이기면 '승리', 3곳만 이기면 사실상 '패배'라는 인식 아래 총력전을 펴고 있다.

은평을에서는 국민권익위원장 출신 이재오(65) 한나라당 후보가 독주하고 있지만 장상 민주당 후보가 야3당 단일후보가 돼 막판 역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인천 계양을은 국무총리실 정무수석 출신인 김희갑(47)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지만 이상권(55) 한나라당 후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광주 출신인 김 후보는 17대 총선 때 서울 양천갑에 출마했던 반면 충남 홍성 출신에 인천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한 이 후보는 이 지역에서만 세번째 출마다.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는 '이광재 구하기'를 기치로 한 최종원(60)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염동열(49) 한나라당 후보는 16대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강원 원주에서는 변호사 출신 박우순(60) 민주당 후보가 도의원 출신 이인섭(47)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 박 후보는 15~16대 총선 때 자유민주연합(자민련) 후보로 이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충남 천안을에서는 한나라당 김호연(55) 전 ㈜빙그레 회장, 민주당 박완주(44) 지역위원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 사재를 털어 김구 재단을 만들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동서산업 아산공장노조 부위원장, 전국소기업연합회 정책부장 등을 역임한 박 후보는 18대 총선 때 이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충북 충주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인 윤진식(64)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하지만 정기영 민주당 후보가 무소속 맹정섭 후보와 후보단일화에 성공,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광주 남구에서는 기획예산처 장관 출신인 장병완(58) 민주당 후보와 전남대 초대 직선 총학생회장 출신 오병윤(53) 민주노동당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장 후보는 처녀 출마이고 오 후보는 17대~18대 총선(광주 서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출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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