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미소금융 방문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청와대 수석들과 만나 '미소금융은 고기를 잡는 그물이며 중소기업과 약자도 자생할 수 있는 독자 생존력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미소금융이 직접 현장에 나가서 돈을 빌려간 사람이 적절히 잘 사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리어카 행상을 예로 들며 "미소금융을 빌려도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에서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자생 능력이 생기겠느냐"며 "돈을 빌려준 다음 직접 리어카 행상이 장사하는 곳을 본 다음 어느 시간대에는 이쪽이 장사가 잘 되겠다는 컨설팅까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소금융 근무자들은 가급적 그 지역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배정돼야 한다"며 "수도권 사람이 전혀 지역사정을 알지 못하는 지방의 미소금융에 투입되면 이런 컨설팅 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내 미소금융 점포를 100개까지 늘리겠다'는 미소금융 이사장의 보고를 받고 "200개 이상 돼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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