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부담적은 공공임대 노려볼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7.25 16:46
공공임대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구입을 미루고 임대로 선회하는 수요자들이 느는 추세다.

지난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성남 여수지구에서 공공임대주택 126가구를 모집한 결과 904명이 신청해 평균 7.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대아파트는 초기자금 부담 없이 임대로 살다가 분양아파트로 전환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분양주택은 계약부터 입주시점까지 약 2~3년 동안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분양대금을 나누어내지만 임대주택은 월 임대료를 납부하다가 분양전환시점에서 분양유무를 결정해 감정가로 분양받을 수 있다.

10년 임대단지는 입주한 지 5년이 되면 임대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분양 주택으로 조기전환도 가능하다. 임대기간 중 보유세 부담도 덜 수 있고 일단 살아보고 주택구입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신도시 인근에 분양되는 물량은 저렴한 임대료로 개발편익을 누릴 수 있다. 여수지구 공공임대의 경우 분당, 판교신도시와 가까워 인근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됐다. 임대료도 120㎡형의 임대보증금이 2억1700만원, 월 임대료 63만원으로 인근 공공임대아파트의 임대료와 비슷했다.


하반기에도 이처럼 인기 분양지역에 공공임대 물량이 예정돼 있어 주목할 만하다.
민간분양에서도 인기를 끈 남양주 별내지구, 수원 광교지구에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오는 9월에는 남양주시 별내지구 A1-13블록에서 478가구가 나온다.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A10블록에 공공임대단지가 오는 11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701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행정타운, 일반상업지역, 중심상업지역이 집중된 중심 업무지구가 가까워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기 북부에서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의정부 민락2지구가 12월 분양에 나선다. 민락2지구 주변으로 천보산과 부용산이 위치하고 민락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786가구가 전용면적 74㎡형과 84㎡형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파주 운정지구, 인천 남동구 간석1, 인천소래지구에서도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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