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명숙 불구속' 김무성 발언, 검찰 오해"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7.23 14:25
한나라당은 23일 김무성 원내대표의 '한명숙 불구속기소 노력' 발언과 관련, "큰 틀에서 '민주당과 충돌하기보다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지 검찰이 오해할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나라당은 검찰의 입장을 존중하고 정치적 독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민주당의 요구를 받고 교섭을 통해 한명숙씨가 불구속 기소되도록 노력했다. 강성종 민주당 의원의 경우에도 검찰이 체포동의안을 내겠다는 것을 말리는 중"이라고 말해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23일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검찰은 사건을 독자적으로 결정한다. 더 이상 검찰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상태다.

조 대변인은 '강성종 의원 체포동의안' 논란과 관련, "체포동의안의 처리 문제는 여야와 검찰 모두가 관계된 것이라는 맥락에서 얘기한 것이지 뒤에서 힘을 쓰거나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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