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4조원 '토지수익연계채권' 개인투자자 모집

김수홍 MTN기자 | 2010.07.23 11:41
< 앵커멘트 >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합니다. 총 4조원 규모인데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LH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11년만에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합니다.

토지수익연계채권은 '조달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한 뒤 나중에 이 토지를 팔아 얻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채권'입니다.

이번 토지수익연계채권은 총 4조 원 규모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지난 99년 두 차례의 채권발행 액수 5천3백억 원의 7배가 넘습니다.

채권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동부증권을 주간사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판매됩니다.


10년 만기에 5년 중도상환이 가능하며, 표면금리 3% 외에 LH가 국고채 10년물 금리인 4.5%까지 수익률을 보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채권 발행자금으로 매입한 토지의 가격이 오르면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습니다.

99년 1회차 채권은 5년 만에 누적수익률 218%를 기록했고, 2회차는 7년 만기누적수익률 57%를 거둔 바 있습니다.

LH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으로 부채 118조 원을 안고 있지만, 자산도 150조원으로 막대한 데다 신용등급도 'AAA'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과 같아 채권의 투자성은 안정적이란 평갑니다.

LH는 조달자금으로 보금자리주택과 경제자유구역 등 국책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H는 토지와 주택을 합쳐 20조원 어치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부동산 침체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채권발행 자금이 유입되면 자금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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