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하버드의대는 개정된 의료윤리지침을 발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더 이상 제약사나 의료기기 업체들에게 강사료나 선물, 여행경비, 식사대접 등을 받지 못하게 했다. 바이오업체 등 기업으로부터의 재정적 지원도 상한선을 줄였다.
하버드의대 교수들은 기업으로부터의 개인적인 선물이나 허용되지 않은 활동에 대한 여행경비 지원, 식사 대접 등을 받을 수 없다. 또한 기업으로부터 1만달러(1200만원) 이상의 연구비 지원받을 수 없다. 종전 2만달러(2400만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강연에 참여해 강사료를 받는 것도 금지된다.
하버드의대와 연계된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보스턴 브리검여성병원에서 일하는 교수들의 경우 더욱 강도 높은 제약이 가해진다. 이 두 병원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 파트너스헬스케어는 소속 교수들이 기업 이사회에서 활동하며 받을 수 있는 금액을 5000달러(600만원)로 제한했다. 이전에 몇몇 교수들은 1년에 몇번 안되는 회의에 참석하고 2만달러(2400만원) 이상 받았었다.
한편, 이 지침은 지난 3월에 34명의 조사위원회가 제안했으며, 이번 주 의대 제프리 플리에 학장이 승인했다. 플리에는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지침이 앞으로 서서히 학교 정책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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