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사중 1곳은 IFRS '무대책'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7.22 13:35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 상장 법인 10곳 중 한 곳은 아직 준비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적은 중소기업일수록 준비 상황이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은 관리방안을 마련, 준비작업을 독려키로 했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IFRS 의무 적용 대상 1884개의 도입 준비 사항을 분석한 결과 1620개사(86.0%)가 도입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3개월 전 조사때와 비교하면 3개월새113개사가 늘어난 결과다. 미착수 기업은 264개사(14.0%)였다.

'도입 착수'는 기업이 회계법인과 함께 IFRS 도입 관련 영향 분석 작업 등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자산 기준으로 5000억원 이상 상장법인은 100%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은 미착수율이 21.4%에 달했다. 이는 전체 미착수기업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000억∼5000억원 기업의 미착수율은 10%를 웃돌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준비 작업에 들어가지 않은 기업은 47개사(2.5%)에 불과했다. 1000억원 미만 기업이 15개사(1.6%), 5000억원 미만이 32개사(5.3%)였다.


코스닥의 경우 1000억원 미만 기업 162개사(17.2%), 5000억원 미만 기업 30개사(5.0%) 등 192개사(10.2%)가 미착수기업으로 파악됐다. 코스닥 상장법인 10개사중 1개사는 준비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비상장법인중에선 25개사(1.3%)가 미착수기업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자산 1000억원 미만의 회사로 대부분 소규모 자산운용사들인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착수 기업 상당수가 중소기업으로 준비가 쉽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준비 기간이 3개월 정도면 충분하다"며 "기한내 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이와관련 미착수기업에 대해 상장협의회, 코스닥협의회, 공인회계사회 등과 함께 도입 착수를 독려할 방침이다. 또 미착수기업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현장 방문이나 대표이사 면담 등을 통해 IFRS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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