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 상장된 바이두의 예탁증권(ADR) 기준 주당순이익(ESP)은 2.40위안이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7억1040만위안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또 전년 3억8330만위안(주당 1.10위안)의 2배가 넘는다.
매출액은 19억위안으로 전년 11억위안보다 8억위안 늘었다.
바이두의 실적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중국 내 경쟁자였던 구글이 중국 당국과 검열규제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다 중국에서 철수하는 등 영업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반사이익 덕에 바이두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올해 들어서면 78% 뛰었다. 이는 모간스탠리인터넷지수 종목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씨티그룹은 바이두가 온라인 검색키워드 관련 시스템인 피닉스네스트광고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매출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바이두 측은 3분기 매출액 역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22억6000만위안 가량으로 내다봤다.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곤혹을 치루며 지난 분기 바이두의 중국내 점유율은 70.8%로 확대돼 27.3%에 불과한 구글과 차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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