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대북대응 계속 긴밀공조"(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7.21 22:29

美 클린턴 국무장관, 게이츠 국방장관 접견 만찬서 공조 당부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한미 외교ㆍ국방장관(2+2) 회의 참석차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 사태 및 북핵 문제 등의 대응에 있어 북한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도록 한미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두 장관이 오늘 판문점과 전쟁기념관을 방문해 천안함 사태 희생자, 6.25 전쟁 희생자를 직접 참배한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며 "한ㆍ미 60년 동맹 관계에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2+2)회의가 한미 동맹의 성숙한 발전과 공고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전략 동맹의 미래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긴밀한 신뢰관계를 통해 동맹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비롯한 양국 협력 방안에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장관은 "문제를 회담을 통해 해결하려 노력하는 이 대통령의 리더십에 감사드린다"며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한ㆍ미 관계의 폭과 깊이, 힘이 강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인적 교류가 중요하다"며 "오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방문에서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 참전용사의 손자 손녀를 만났는데, 국가간 관계의 핵심이 사람 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이츠 국방장관도 "환대에 감사하다"며 "청와대에 처음 왔던 것이 25년 전인데, 그때 이후로 지금 한미동맹이 제일 공고하고 협력의 기회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몇 달 동안 상당히 좋은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더 많이 달성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서 이 대통령이 "이 자리에 (한미) 합참의장과 다른 분들이 다 오셨는데, 태평양은 누가 지키느냐"고 농담을 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31일로 예정된 클린턴 장관의 딸 첼시의 결혼을 언급, "부모로서 정말 기쁜 일"이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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